라르라마티에르 3

[겔랑] 라르 & 라 마티에르 컬렉션 시향기: 로즈 바바르

화려하고 우디한 장미의 재해석 장미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강하게 저항합니다. 핏방울처럼 불타오르는 짙은 핑크 컬러와 날카로운 가시, 강렬한 매력을 지닌 장미는 그 어느 때보다 대담한 행보를 선보입니다. 우디 플로럴 노트에 더해진 알데히드의 금속처럼 차가운 매력이 장미에 더욱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꿀과 패츌리가 조화를 이룬 뜻밖의 향기가 신비로움을 더해줍니다. 프래그런스 아티스트의 손길 선명한 알데히드로 강조된 메탈릭 노트와 생기 넘치는 관목의 향기가 로즈 핑크에서 블러드 레드로 변화한 장미의 매력을 드러냅니다. 오페라로 비유하자면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의 카르멘(Carmen)이 떠오릅니다. 위풍당당하고 강인한 장미는 꽃을 입에 문 채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는 동명의 오페라에 등장하는 주인공 ..

향수 2023.07.12

[겔랑] 라르 & 라 마티에르 컬렉션 시향기: 앙브뤵스 디일랑

일랑일랑 플라워의 눈부신 재해석 겔랑 하우스의 마스터 조향사 티에리 바세(Thierry Wasser)가 생명을 불어넣은 일랑일랑이 더없이 눈부시게 반짝입니다.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피어나는 화사하고 관능적인 꽃이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결에 고운 바다 소금의 향기를 실어 보냅니다. 감미로운 허니 노트가 돋보이는 향수는 자스민과 만나는 순간, 더욱 눈부신 빛을 발합니다. 패츌리의 우디 노트는 신비로운 터치를 더해줍니다. 프래그런스 아티스트의 손길 일랑일랑과 고운 바다 소금의 대조적인 조합에 태양의 숨결을 불어넣은 향수입니다. 공예술로 비유하자면 금박 도금이 떠오릅니다. 코모로의 “황금”인 일랑일랑이 얇은 금박처럼 눈부시게 반짝입니다. 왕족을 상징하는 골드 컬러는 파리, 그리고 더 나아가 겔랑을 의미하며..

향수 2023.07.12

[겔랑] 향수 라르 라 마티에르, 더현대판교 방문, 향수 시향기 / 향수 리뷰 / 향수 후기

당연히 향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전통이자 정통의 브랜드인 겔랑에서 본연의 재료와 조향사의 기술에 중점을 둔 새로운 라인인 라르 에 라 마티에르 컬렉션이라면 정말로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였습니다. 향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다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진짜 체험단 되리라고는 상상을 못했기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또 약간 문제가 생겨서 겔랑 관계자 분들이나 향수 사랑 운영자님께 꽤 민폐를 끼쳤네요... 일단 판교점은 신세계 본점보다 살짝 작게 되어 있지만, 이 거대한 석고 석상의 위엄은 여전합니다. 겔랑 신규 라인의 바틀에 대해서 좋다 나쁘다 의견이 다양했지만, 그 퀄리티가 놀랍다는 사실에는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을 듯 싶습니다. 겔랑 브랜드 자체의 역사가 긴만큼이나 ..

향수 2023.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