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불 드 로즈 / 로즈 그리오트 / 로즈 압솔뤼멍 / 로즈 파 에썽스
불 드 로즈
병이 너무 예뻐서 향 기대가 컸던 향수인데 말이죠.
딱 뿌리자마자 너무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드럽고 잔잔한 파우더리 향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인데요. 그냥 생 비누향이 납니다.
파우더리한 빨랫비누향이 납니다. 이 파우더리는 매우 입자가 거칠고 큽니다.
마치 빨랫비누로 때가 지지 않는 부분을 빡빡 문데는 듯한 날카로움이 솟아납니다.
앞서 글에 저기 달려있는 폼퐁이가 수세미같은 재질이라 별로라고 하셨는데
향하고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수세미에다가 비누를 퍽퍽 뭍여서 빡빡 문대는 듯한 강렬한 비누향이 납니다.
바닥에서 은은하게 깔려 있는 스모키함(노트에 따르면 나가르모사)하고 패츌리 뉘앙스도 괜찮은데요.
아예 "비누" 노트가 존재하고 바디가 장미인 점에서는 에따 리브르 도랑주 엑싯 더 킹이 떠오르는데(향료 회사에서 밀어주는 베이스인지...), 이 향에 비하면 엑싯 더 킹은 향수스럽습니다(더 머스크 느낌이 많이 난다는 말).
얘는 그냥 완전 빨랫 비누입니다. 저 폼퐁같은 색의 파란색 블루칩같은 강렬한 비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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