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로에베] 아구아 향수 리뷰 / 시향기 / 솔직 리뷰

Eglantine 2023. 7. 8. 22:50

로에베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스페인의 패션 브랜드에요.

국내에서는 못봤는데 로에베도 역사가 길고, 길 만큼 여러 향수들이 나왔더라고요. 제가 오늘 체험한 로에베 향수는 아구아입니다. 아구아는 2000년에 출시했다고 하네요. 출시한지는 20년이 되었네요. 격변하는 향수 시장에서 20년을 버틴 향수라니, 그 이유가 분명있을 거에요.

위 사진이 로에베의 원래 아구아 병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처음에 향수 정보를 찾았을 때는... 아니 왜 이렇게 정보가 없지?? 했어요.

 

사진으로는 잘 담기지 않았지만 패키지의 레터의 각인이 튀어나와 있어서 정성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다른 상자들과 다르게 위에서 열어 꺼내는 식이 아니었어요. 책처럼 펼치는 형식이라서 이런 자잘한 부분에서 매력 및 정성이 느껴지네요.

로에베 심볼이 박혀있는 뚜껑이에요. 재질은 나무이고, 이런 세세한 디테일이 진짜 명품을 만드는 것이겠죠

 

뚜껑을 열고 나서도 로에베의 심볼이 섬세하게 세공되어 있어요.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로에베 병은 불투명해서 일부가 비치면서도 안비치고요.

 

이제 향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야겠죠?

로에베 아구아 노트 탑 : 유자, 베르가못, 탠저린 | 미들 : 실론 티, 화이트 페퍼 | 베이스 : 아틀라스 시더, 샌달우드 머스크

 

쌉싸름한 유자느낌이 적당히 올라오면서 실론 티 노트를 잘 받쳐줍니다. 티 노트가 너무 파우더리한 상태가 아니고 적당히 달콤하여 밀크 티에서 느꼈던 그러한 홍차 느낌에 가깝기 때문에 호감이 가네요. 화이트 페퍼도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매콤하고요. 뒤로 갈수록 깔끔하고, 어딘가 세탁 세제같이 깨끗하게 씻은 느낌을 주면서 마무리되네요. 발향성이 좋네요. 뿌려놓고서 계속 공간에 퍼지는 부드럽고 달달한 꽃향기와 시트러스가 잘 이어진 느낌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여름 철에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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