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조보이] 조보이 향수 리뷰 / 시향기 | 사이키델리크 [Jovoy] Psychedelique

Eglantine 2023. 7. 10. 09:15

 

사이키델릭 = 환각제

라는 뜻입니다.

Citrus Fruits Patchouli Amber Geranium Rose Cistus Vanilla Musk

히피들이 대마초를 피우면서 그 냄새를 가리기 위해 패츌리를 태웠다는 문화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단순히 냄새를 가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패츌리 자체의 향기를 통해 심신정화의 느낌 역시 받고자 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히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 향은 영화 속에서나 볼 것 같은 히피의 느낌을 어느정도 와닿을 수 있게 하는 것 같네요. 패츌리와 시스투스의 향이 엄청 강하게 납니다. 거의 약초방이 떠오르네요.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온갖 장식을 달고 알 수 없는 의식을 치루는 장소에서 이런 향이 날 것 같습니다. 잠깐 탑에서 샬리마의 느낌이 슬쩍 지나가다가, 갑자기 급 가속 페달을 밟으며 짙어 지는 무거운 향기로 변합니다. 주류에서 흐를 법한 향은 아닌 것 같고 비주류에서 날 것 같은 향기입니다.

 

아트 디렉터 François Hénin

" 조보이의 설립자는 베트남에 있을 때 파출리의 향기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그는 파출리의 수확, 마세라시옹, 그리고 무엇보다도 증류의 모든 단계를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Jacques Flori는 Woodstock의 진흙을 연상시키는 향수로 패츌리를 다루는 데 완전히 숙달했음을 보여줍니다. 고아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온 패츌리가 온 몸과 머리카락에 가득찬 이들이 울려 퍼지는 락 앤 롤에 빠져듭니다. 향수계에 한 획을 그은 향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