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조보이] 조보이 향수 리뷰 / 시향기 | 컨듀트 가 21번지 / [Jovoy] 21 Conduit st

Eglantine 2023. 7. 10. 09:20

 

 

컨튜잇 21번가

는 영국의 청담 명품거리’라 불리는 런던 메이페어(Mayfair)의 컨듀잇(Conduit) 거리입니다. 조보이 UK의 주소이기도 합니다.

Lavender Rhubarb Bergamot Grapefruit Almond Fir Balsam Wood Ambroxan Tonka Bean

라벤더에 대해 알고 있던 것들은 다 잊어버리세요!

조보이의 새로운 향기 "21 Conuit St"는 새롭고 흥미롭고 확실하게 현대적인 트위스트를 더하여 영국 향수의 위대한 고전을 다시 다룹니다. 추억이 화려한 주머니 속에 꽂혀 있는 노포크산 드라이 플라워를 떠올리든, 진짜 영국산 오 드 쾰른 한 병의 향을 떠올리든, 영국 향수에게 있어 라벤더는 티 타임의 스콘과도 같습니다. 창의적인 두 사람의 협업 결과물인 21 Conuit St는 라벤더 향에 독특한 밝기를 더했습니다. 이 어코드는 어린 시절부터 이 아로마틱 노트에 열광했던 Oli Marlow가 만든 포뮬라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는 라벤더에 엄청난 대비를 주어 더 다양한 면모를 드러내게 만들고 쌉싸름한, 과일의 신선함을 더하고 레진 노트로 따뜻함을 첨가했습니다. "이것은 차갑고 바삭바삭한 오렌지의 신선함, 카시스의 뻔뻔함, 그리고 소나무의 달콤쌉싸름한 편안한 온기로 조각한 라벤더입니다" Malrow의 설명입니다. 파리에서 조향사 Marie Schnirer (Laboratoire Maelstrom)와의 만남은 새로운 원료, 특히 연기가 자욱한 흙빛 음색으로 앙상블을 풍부하게 하는 자바 베티버의 새로운 세계로 가는 문을 열었습니다. "해시쉬 고유의 노트와 같은 향이 납니다." Marie Schnirer의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21 컨짓가의 비밀은 두 가지 라벤더를 사용하여 만든 풍부함에 있습니다. 햇볕에 말린 라벤더에게서 나타나는 통카빈의 뉘앙스를 가진 앱솔루트와 매우 아로마틱한 에센셜 오일이 함께 합니다. 향수의 우디 베이스까지 계속 그 존재감을 향기 전체에서 드러냅니다." 감귤류의 상큼함과 퍼 발삼의 과실 느낌의 노트로 감싼 라벤더가 가진 설탕에 절인 액센트는 감질나게 부드러운 아마레토의 느낌을 불러 일으키며 신비롭고 그늘진 나무 같은 면으로 균형을 잡습니다. 스타일리시하고, 강렬하고, 대담한 21 Conuit St는 영국의 우아함을 발산하며, 약간의 건방짐을 더해 모든 매력을 선사합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사용자에게 손짓하는 시그니처 향수. 남성들이 좋아할 신사들을 위한 걸작이자 여성들이 결코 질리지 않을 향입니다. " Marie: "이 향수는 Oli Marlow와 함께 조향했습니다. 제 일은 암브록산의 생생한 우디 및 온기로 둘러싸인 현대의 라벤더와 카나비스 어코드의 그린 및 프루티 노트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Oli: 21 Conduit St는 라벤더가 굉장히 중요한 중심인 향수입니다. 우리는 흔히 알려져 있고 종종 오해를 받기도 하는 매우 영국적인 냄새인 이 노트를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유행의 맥락을 주는 다른 방식으로 라벤더를 포장하고 선보였습니다."

 

처음에 딱 뿌리자마자 루바브와 자몽의 시다 못해 아릿한 향기가 나타납니다.

까시스 뉘앙스도 있고요. 중간 중간에 퍼 발삼 특유의 솔+달큰한 냄새가 드문드문 보이는데, 제가 이 노트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도 많이 느껴지진 않고 살짝 개성을 주는 느낌으로 부여한 것 같습니다. 맵고 묵직한 아몬드(아마레토 노트라고 되어 있네요)도 간간히 느껴지고요. 시간이 지날 수록 암브록산이라든지, 통카빈 냄새도 올라오면서, 처음에는 그냥 유니섹스하다고 생각했는데, 남성 향수라고 한 게 이해가 되는 모습으로 변화하네요. 남성 향수라는 의미에서의 '코롱' 냄새랄까. 라벤더 뉘앙스도 강해지면서 여태까지 느껴왔던 아로마틱 푸제르의 이미지도 점점 드러나고요. 자몽과 루바브로 강렬한 트위스트를 주면서도 전형적인 남성 향수의 이미지 역시 동시에 가지고 있네요. 수트를 입은 남성분들에게 어울릴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 캐주얼에도 괜찮을 것 같네요. 샤넬의 블루 드 샤넬이나 디올의 소바쥬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