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켜줘, 라는 뜻의 프랑스어네요.
끝없이 뻗어지는 긴 다리를 가진 날 때부터 파리지앵인 우아한 팜므 파탈. 이 강렬한 여성은 자신의 엄청난 여성성을 거대한 유혹의 무기로 만들었습니다. Place Vendome에서 Rue de la Paix까지, 그녀는 칼처럼 날카로운 스틸레토를 신고도 아무렇지 않게 걷습니다. 그 당당함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지만 풍성한 화이트 플라워의 트레일은 가장 대담한 사람들조차도 눈을 피할 정도로 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설명
Notes
Tomato Leaf Cyclamen Black Pepper Coriander Aldehydes Gardenia Jasmine Mimosa Ylang-Ylang Lilly Styrax Raspberry Cedarwood Oakmoss Styrax Musk Vanilla
여러 향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조향사는 베르트랑 뒤쇼프... 조향사의 스타일이 확연히 드러나 있네요. 엄청나게 다양한 원료들을 가득 채웠지만 뭐 하나 압도적인 것이 없으며 그 안에서 균형은 맞아 떨어지면서도 하나의 이미지로 주욱 이어지는 풍성한 향이네요. 탑에서는 확 알데하이드와 사이클라멘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그린 노트도 상당히 느껴지고요. 그러다가 미들의 가드니아 특유의 우유 느낌이 납니다. 얼마 안가서 베이스 부분의 노트들이 얼기설기 조근조근 엮여서 뭐 하나 딱 튀는 것이 없이 묵직한 파우더리 뉘앙스로 마무리되네요. 어딘가 좀 깨끗하고 맑으면서도 좀 더러운 느낌이랄까요? 탑에서 확 사이클라멘을 위시로 한 그린 및 은방울꽃 뉘앙스는 아무아쥬 아너가 잠깐 떠올랐다가, 미들로 가면 완전히 달라지네요. 아무아쥬 아너는 계속 은방울꽃의 그 깨끗한(어찌보면 좀 날카롭고 세제같은) 뉘앙스가 유지된다면 가르데 무아는 바로 베이스의 얼기설기 얽힌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모사 앱솔루트 특유의 파우더리 뉘앙스가 강조된 듯이 느꼈고요. 알데하이드의 Fizzy함 때문에 비누 뉘앙스도 상당히 있다고 느껴지네요. 비슷하게 화이트 플라워를 쓴 도손하고도 궤가 많이 다르다고 생각이 들어요. 도손만큼 대놓고 락톤하고 묵직한 느낌은 없습니다. 하나의 이미지보다는 대표 사진처럼 여러가지 면모를 지닌 팜므(파탈...??)의 이미지를 구현한 듯 합니다.
조향사 Bertrand Duchaufour
가르데 무아는 가드니아 솔리플로르입니다. 강렬한 가드니아 중심 테마를 감싸는 일랑일랑, 미모사 앱솔루트 및 자스민으로 구성된 풍성한 화이트 플로럴 구조입니다. 붉은 과일(딸기)의 가벼운 변조와 강력하고 선명한 블랙 페퍼의 효과, 무스크의 감각적인 존재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솔리플로르는 단일향의 이미지를 가진 향입니다.(장미 솔리플로르, 자스민 솔리플로르 등) 조향사의 다른 작품들처럼 어느 순간에 확 단종되어버리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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