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카를로타 레이] 만다린 앤 마테 베르 향수 소개 / 향수 시향기 / 향수 리뷰 / 니치 향수

Eglantine 2023. 7. 11. 13:25

만다린 앤 마테 베르(Mandarine & Maté Vert)

딱 뿌리자마자 상큼하게 만다린과 라임이 치고 올라오고, 린덴 블로썸 특유의 멜론 뉘앙스와 오스만투스의 파우더리하면서 달달한 느낌이 나요. 되게 대중적인 티 타입의 향기인가 싶다가도, 살짝 비릿한 뉘앙스가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와요. 뻣뻣한 풀 뉘앙스가 있는데 라반딘에서 온 것 같아요. 되게 리얼한 티(가루차) 뉘앙스가 나다가, 점점 머스크의 파우더리 느낌, 쌉싸름하고 스모키한 우디(마테, 베티버) 뉘앙스가 가미되며 마무리되요. 뭔가 깔끔하고 깨끗하게 씻은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하나요? 전반적으로 티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아닉 구딸 릴 오 떼나 엘리자베스 아덴의 그린티랑 비슷해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향은 마지막에 쓴 만다린 앤 마테 베르였어요

비릿한 느낌이 차를 갓 우릴 때 나는 그런 뉘앙스랑 비슷해서 이 느낌이 마음에 들고, 잔향에서는 대중적으로 자주 맡았던 그린 티 뉘앙스, 머스크 및 비누 느낌이 있어서 사시사철 어디서나 어울릴 것 같다는 감상을 받았어요. 세 향들 모두 다 봄에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새로운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오는 것을 보면 놀랍고도 즐거운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