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향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전통이자 정통의 브랜드인 겔랑에서 본연의 재료와 조향사의 기술에 중점을 둔 새로운 라인인 라르 에 라 마티에르 컬렉션이라면 정말로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였습니다. 향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다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진짜 체험단 되리라고는 상상을 못했기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또 약간 문제가 생겨서 겔랑 관계자 분들이나 향수 사랑 운영자님께 꽤 민폐를 끼쳤네요...
일단 판교점은 신세계 본점보다 살짝 작게 되어 있지만, 이 거대한 석고 석상의 위엄은 여전합니다.
겔랑 신규 라인의 바틀에 대해서 좋다 나쁘다 의견이 다양했지만, 그 퀄리티가 놀랍다는 사실에는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을 듯 싶습니다. 겔랑 브랜드 자체의 역사가 긴만큼이나 바틀은 정말 몇번이나 변화를 해왔습니다. 나름 겔랑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저도 이 바틀의 역사가 그렇게 긴줄은 몰랐네요.
위의 사진이 원래 클래식 바틀 중 하나였다는데요... 아주 영롱하고 예쁘네요. 향수가 진정한 사치품이던 시절의 정신을 이어 새롭게 탄생한 바틀들 역시 예쁩니다. 고전이 주는 아우라는 역시 남다르네요. 저 병에 담아서 한정판 출시 안해주시려나요...?
왼쪽에는 이번 신제품인 머스크 우트르블랑부터해서, 각양각색의 수색들이 이렇게 예쁠 수가 있나요... 진짜 다 사서 좌르륵 늘어놓고 싶네요...
비단 병의 아름다움 뿐만이 아니라, 병뚜껑 역시 세세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취향에 따라 플레이트의 색상, 리본의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은 겔랑 라르 라마티에르 컬렉션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각양각색의 끈과 뚜껑의 상단 플레이트들
이번 신제품 머스크 우트르블랑과 인기 폭발 중이라는 베스트셀러 로즈 쉐리(개인적으로도 신규향 중에서는 이리스 토르피와 투탑)
마니아분들이 많은 깊은 바닐라 향의 스피리튀외즈 더블 바닐라와 독특한 풀잎 향기와 부드러운 바닐라가 묘한 앙상블을 이루는 안젤리크 누아르
제가 요즘 꽂힌 앙브렝스 디일랑하고 예전부터 너무 좋아하던 로즈 바바르
요즘 향수사랑에서 후기가 많아서 유난히 눈에 띄는, 요즘같은 날씨에 딱 어울리는 프레쉬 라인의 에르브 트후블랑뜨와 프렌치 라방드. 수색도 너무 예쁩니다.
제가 가장 탐을 내고 있는 10ml 미니어쳐 모음집도 한 컷
저는 그런데 이번에는 좀 엉뚱한 것에 꽂혔는데요... 바로 겔랑 라르 라마티에르 컬렉션의 디퓨저입니다.
각 향기가 ENCENS D'HIVER, YLANG D'OUTREMER, FIGUE AZUR이고요. 캔들과 똑같은 향이라고 설명을 들었어요.
왼쪽에 보시다시피 겔랑 향수와 똑같은 바틀에 10개의 스틱이 동봉된다고 하신 내용만 기억나네요.
가격을 물어봤어야 했는데 향기에 취해서 잊어버리고 말았답니다...
피그 아주르(FIGUE AZUR)는 정말로 새콤달콤하고 확 그린한 뉘앙스가 올라오는 무화과 향이에요. 아릿한 뉘앙스랑 깨끗한 뉘앙스를 정말 잘 살렸어요.
일랑 디아우르메(YLANG D'OUTREMER)는 일랑일랑 특유의 톡쏘는 달콤함과 산뜻한 뮤게, 가드니아같은 뉘앙스가 어우러져 있었고요.
앙상 디베(ENCENS D'HIVER)는 이름답게 시원하고 프레쉬한 알데히딕 뉘앙스가 인센스(선향)하고 어우러져서 가장 마음에 드는 향이었습니다.
캔들의 경우 아쉽게도 뚜껑은 없이 그냥 캔들만 주신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뮤게 드 쁘렝땅(MUGUET DE PRINTEMPS)은 그린하고 화사한 뮤게라서 향수로 팔던 한정판 뮤게랑 비슷한 인상을 받았어요. 굉장히 산뜻한 향이니 그린 플로럴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뮤게 드 쁘렝땅은 캔들로만 나온다는 아쉬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받아 온 5가지 향기. 하나씩 천천히 음미를 하면서 리뷰를 적어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주신 향수사랑 관계자분들 및 겔랑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체험단 시향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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