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 아르마니, 마이웨이(MY WAY)를 만나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마이 웨이는 병부터 너무 예뻐서 향이 무척이나 궁금하던 향수였어요. 핑크빛 박스와 블루 레터링이 딱 눈에 들어 오는 조화의 디테일이 잊을 수가 없네요. 리플렛의 향수 사진하고 마이 웨이의 미니 크기가 딱 맞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미니는 참으로 귀염뽀짝합니다. 그러면서도 원 보틀의 디테일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 이런 자잘한 부분에서 브랜드의 장인정신을 느끼게 되네요. 마치 행운의 보석처럼 빛나는 블루 스톤 캡이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어디에 가져다 놔도 놓칠 수가 없을 것 같네요. 병 속 액체의 은은한 핑크빛도 요즘 같은 봄날에 너무 잘 어울리고요. MY WAY는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이 나라는 사람을 정의한다, 는 아르마니 옹의 철학을 바탕으로 나만의 개성과 함께 자신의 길을 걷고자 하는 우아하고 자유로운 여성들을 대변하는 향수라고 하네요.

30ml, 50ml, 100ml, 그리고 리플러블 차저로 출시되었어요
블루 스톤 캡의 골든 링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옹의 이름이 세겨져 있어요. 마치 아르마니 옹이 사용자들을 위해 전달한 메시지, "세계를 위해 뻗어 나가는 여성"에 대해 본인의 서명으로 확언을 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군요. 미니에는 없지만 본품에는 블루 패브릭이 있어 이 디테일에서는 쿠튀르 철학이 느껴지네요. MY WAY의 뮤즈는 아드리아 아르호나(Adria Arjona)에요. 아르마니 옹이 그리는 나다운 삶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아르마니 뷰티의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한 모든 결과물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마이 웨이에는 그 모든 결과물이 집약적으로 반영된 향수라는 점이 제 눈에 들어 왔어요. 모든 부품을 해체할 수 있어 재활용이 용이한 재활용 가능 보틀, 간단하게 리필 보틀을 뒤집기만 하면 한방울의 향수도 낭비하지 않고 기존 보틀에 리필이 가능한 혁신적인 리필 보틀, 무엇보다도 공정 무역 거래 원칙을 기반으로 한, 마다가스카르 산 바닐라를 조달하는 책임감 있는 원료 소싱이 포인트네요.

앞으로의 모험에 대한 두근거림을 담은 화이트 플로럴 향
| 탑: 칼리브리아 버가못, 이집트 오렌지 블로썸 그 중에서도 오렌지 블로썸은 완전히 자연방식의 앙플뢰아주 공법을 사용해서 추출했다고 해요. 미들: 자스민, 마이소르 산 인디아 튜베로즈 베이스 : 마다가스카라의 바닐라, 시더우드, 화이트 머스크 | 이 향은 이탈리아의 프레시함, 밝고 따뜻한 화이트 부케의 향, 그리고 우드의 모던한 향을 담아 세련되지만 따뜻한 힘을 동시에 가진 아르마니 여성을 담고자 하였습니다. 조향사 카를로스 베나임과 브루노 조바노빅의 말
조향사는 두 명으로 카를로스 베나임(Calros Benaim)과 브루노 조바노빅(Bruno Jovanovic)이에요. 어디선가 많이 본 이름이죠? 에디션 드 파팡에서도 작업을 하신 정말 세계적인 수준의 조향사 분들이에요. 카를로스 베나임은 아르마니에서 아르마니 코드를, 브루노 조바노빅은 아르마니에서 제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옹드 엑스타즈를 조향하셨답니다.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원료와 현대적인 장인 정신이 깃든 추출법을 통해 아르마니 뷰티만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섬세한 향기를 완성했어요. 딱 처음에 시향지에 적시자마자 스파클링한 느낌이 확 올라와요. 그린 노트가 무척 잘 느껴지네요. 물기가 촉촉한 자스민과 부드러운 튜베로즈의 느낌이 그 다음으로 이어지고요. 새콤달콤한 향이 딸기같기도 했어요. 뭐랄까, 정말로 딱 상자의 핑크색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향기였어요. 화이트 플로럴류들의 어코드를 작업하다보면, 아무리 몇번을 해도 천연 자스민이나 튜베로즈만큼 좋은 향이 나오질 않아서 정말 고민을 하게끔 해요. 화이트 플라워들이 가진 달콤함, 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거친 느낌 사이에서 밸런스를 맞추기가 힘들거든요. 하지만 이 향기는 정말 잘 만들었네요. 역시 고품질 원료를 쓴 덕일까요? 또한 거친 느낌을 베이스에 있는 달콤한 바닐라와 강렬한 시더우드, 부드러운 화이트 머스크가 확 잡아주네요. 저는 이 향기를 맡으면서, 똑같은 브랜드의 루즈 말라카이트가 떠올랐어요. 풍부한 화이트 플로럴과 베이스에 깔리는 우아하고 부드러운 우디 노트들 때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계절감은 사계절 모두 다 어울릴 것 같아요. 나이대는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무척이나 영하고 싱그러운 느낌이고요. 하지만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요? 아르마니의 정신에 동감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다 사용할 수 있는 향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 해당 포스팅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관계자로부터 받은 제품을 기반으로 아무런 대가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향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에베] 로에베 향수 아구아 리뷰 / 시향기 / 솔직 리뷰 (0) | 2023.07.08 |
---|---|
[로에베] 로에베 향수 솔라 리뷰 / 시향기 (0) | 2023.07.08 |
[몰리나르] 몰리나르 향수 르 레브 니르말라 시향기 / 솔직 리뷰 (0) | 2023.07.08 |
[아틀리에 코롱] 러브 오스만투스 시향기 / 향수 리뷰 (0) | 2023.07.08 |
[로에베] 아구아 향수 리뷰 / 시향기 / 솔직 리뷰 (0) | 2023.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