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프로소디] 런던 시향기 / 향수 리뷰 / 니치 향수

Eglantine 2023. 7. 8. 22:17

 

처음에 택배 안내를 받았을 때...

가발이 온다길래

엥, 가발 시킨 적 없는데...

그러고 말았습니다.

 

알고보니 프로소디 런던 향수더라고요.

 

전 라인 향수 샘플들

안내 책자까지 같이 동봉해주셨답니다. 고급스러운 부드러운 자주색깔의 끈으로 예쁘게 묶여있었습니다. 브로슈어의 맨 첫 장 딱 열어보면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오가닉 향수를 만드는 것은 매우 까다롭지만 그들은 훌륭하게 해냈다."

- 루카 투린(뤼카 튀랭)

 

뤼카 튀랭은 유명한 향수 평론가(이자 화학 전문가)이므로 향수 마니아 분들이라면 한번 쯤 들어보셨을 이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뤼카 튀랭 평가가 얼마나 신랄하고 깐깐한지 아시는 분들은 아실텐데요... 그런 사람의 인정을 받은 향수 브랜드라니, 꼭 한번 체험해보고 싶었던 브랜드였답니다. 그런데 그런 향이 국내에 들어온다니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답니다. 아무리 요즘이 글로벌 시대라지만, 영국 브랜드인 만큼 정말로 대륙하고 물건너에 있는 브랜드인 만큼 접하기 힘들기도 했고요.

 

대표 조향사인 케센 테오(Keshen Teo)는 싱가폴 출신

미국의 조향사 맨디 애프텔의 곁에서 조향을 수학한 후에 독자적인 컬렉션을 내었다고 하네요. 내추럴 퍼퓨머리에 대한 도전이라니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었을텐데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브랜드의 특징은 자연으로부터 추출한 성분만으로, 화학 재료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향의 지속력이 지속력이 좋다. 사용자 피부의 고유 향과 좋은 상성을 일으켜 자신만의 향기를 찾아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또 추출 시에 화학물을 완전히 제거한 오가닉 제품이라고 하네요. 비단 향수 자체만이 아니라, 모든 과정에서 다 친환경적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또 베이스에 물을 사용하지 않고, 합성 사향을 사용하지 않아 무척이나 친환경적이라고 합니다.(합성 사향의 생분해성 문제는 여러므로 논란 거리입니다)

 

어쨌든, 향수는 향기 자체로 판단해야하는 법.

자세한 시향기는 후에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