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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베르사체] 아뜰리에 베르사체 프래그런스 팝업 방문기

오늘은 운이 너무 좋게도 아틀리에 베르사체 팝업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식당가와 코스메틱가를 잇는 정 가운데에 커다랗게 팝업이 있어서 지나가다가라도 한번쯔음은 들리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맥시멀리즘으로 유명한 베르사체, 그리고 아틀리에 베르사체라는 타이틀을 단 것 답게 아틀리에 베르사체 프래그런스 라인의 팝업 역시 번쩍번쩍하는 화려함의 극치였습니다.체험단이라서 얻을 수 있는 아틀리에 베르사체 샘플러들도 이렇게 놓여져 있었고요.병 모양을 보면 어디서 영감을 받았을까, 궁금하기도 했는데요.이렇게 보시면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바로 실타래에서 영감을 받은 병이라는게 딱 보이네요.공식 홈페이지의 아름답게 진열된 오피셜 이미지를 보시면 확 와닿으실 겁니다.아틀리에 베르사체 라인은 100ml에 490,000원에 ..

향수 2024.04.28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베 오뜨 꾸뛰르 블랑 코가네 & 누아르 코가네, 코가네 듀오와 함께 한 하루

오늘은 아르마니 프리베 블랑 코가네와 누아르 코가네랑 하루 종일을 보냈습니다. 바틀이 너무 예뻐서 예전부터 너무너무 궁금하던 향수들이었는데, 운좋게도 체험단에 당첨되었습니다. 따끈따끈한 신상이라 그런지 아직 온라인에도 제대로 된 공식 정보가 잘 없어서 이렇게 받은 책자를 스캔하여 올려봅니다. 병 디자인이 너무 예뻐요. 코가네라는 것은 킨츠키라는 일본의 예술 방식 중 하나인데, 자기같은 것이 깨졌을 때 깨진 틈새를 메꾸기 위해 금칠을 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누아르 코가네 딱 뿌리자마자 확 강렬한 퀴민 에센스의 날카로운 애니멀릭함과, 시스테 압솔뤼의 끈덕이는 앰버-발삼 뉘앙스, 사프란 에센스로 볼 수 있는 달콤하면서도 어딘가 싸늘한 약품취, 그리고 잼같은 프루티와 로즈 뉘앙스가 살짝 올라옵니다. 그리..

향수 2024.01.13

[힐리] 엑스트레 2종 리뷰: 아가우드 & 오 사크레

요즘은 향수에 진심인 브랜드들이 많아져서 엑스트레(Extrait, 퓨어 퍼퓸이라고도 하고 몇몇 전통있는 브랜드에선 빠르뺑이라고도 표현하기도 하고요) 제품을 취급하는 브랜드들이 많아졌어요. 엑스트레는 보통 오 드 빠르뺑보다 훨씬 원액(향기) 함량이 높습니다. 즉 20% 이상은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어떤 브랜드는 Alcohol이 앞에 있는게 아니라 Parfum(Fragrance)가 앞에 적힐 정도로 높은 농도로 판매한다고 들었어요. 힐리 역시 엑스트레 라인을 별도로 뽑을 정도로 향수에 진심인 브랜드입니다. 예전부터 계속 엑스트레 향들이 있는 걸 보면 힐리의 장인 정신같은게 느껴져요. 아가우드 향기 프로파일 오우드, 장미, 앰버, 인센스(선향) 사실 처음 딱 뿌렸을 때는 좀 ???했던 향이었어..

향수 2023.10.29

[힐리] 아이리스 드 뉘 & 코코벨로 오 드 퍼퓸 시향기

아이리스 드 뉘 향기 프로파일 안젤리카 씨앗, 암브레트 아이리스 앱솔루트, 바이올렛, 캐럿 시드 그레이 앰버, 화이트 시더 뿌리자마자 탁하고 시원한 향기(안젤리카)가 코에 다가옵니다. 쌉싸름하고, 그러면서도 묘하게 달큰한(캐럿 시드) 파우더리 뉘앙스(아이리스-바이올렛)가 점점 커집니다. 잔향으로 갈수록 뻣뻣한 마분지나 오래된 종이에서 느낄 법한 플랫한 먼지같은 느낌(앰버-시더)과 달콤한 머스크(암브레트)로 마무리됩니다. 이미지 아이리스는 실제로 꽃에서 향을 추출하는 것이 아닌, 구근에서 추출하는 것입니다. 아이리스 앱솔루트(= 오리스 앱솔루트) 는 구근을 키우는데만 3년, 숙성시키는데 또 3년이 걸려 무척이나 고가의 향료이며, 점점 만드는 곳이 없어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아이리스 드 뉘의 향기 트레일은 ..

향수 2023.10.29

XX 타입 향수를 사는 걸 추천하지 않는 이유

1. 향수 분석 방법 향수는 보통 GCMS라는 기계로 분석을 합니다. 타겟이 있으면 그걸 기계에 넣어서 내용물을 분리해서 분석하는 것이죠. 그런데 정확도가 엄청 높지는 않습니다. 기계마다 다르지만 (또 데이터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8~90% 정도로 봅니다. 어느 분들은 뭐 넣으면 다 나와... 이러지만, 다 안나옵니다. 2. 그 결과물 대충 들어간 향기 성분(분자) A일 확률 몇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증발도에 따라 나오는 것이기에... 거진 맞는다고 보면 되지만, 아닐 가능성이 조오금은 있습니다. 그리고 분자의 특성상, 정말로 단 하나의 성분으로 나오는 단리적인 향은 드뭅니다. 이제는 좀 향수아시는 분들께 익숙한 헤디온이나 아이소이수퍼같은 것도 여러 이성질체의 복합적..

향료 2023.10.23

오디딸리 체험단 리뷰 (LCDC 방문) + 알타이아

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오늘은 오 디딸리 체험단을 위해 성수동 LCDC에 다녀왔어요. 평소에 이불 밖은 위험하다며 앵간해선 밖을 나가지 않는 저지만, 향수 체험단은 못참죠~ 어떻게든 게으름을 떨쳐내고 먼 길을 다녀왔답니다. 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오 디딸리의 대표작 오 디딸리도 한 컷 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제가 너무 좋은 기억으로 기억하고 있는 그렌 드 쥬아도 한 컷. 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역시 떼샷으로 모아봐야 예쁘죠~ 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너무너무나 궁금해했던 로사 그레타도 들어왔네요. 분홍빛으로 눈을 사로 잡는 오 락도 있고요. 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향수 2023.09.07

[알타이아/오디딸리]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님과 함께 한 너무나 즐거웠던 프라이빗 행사

사실 제가 감히 행사에 당첨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질문의 정도 또한 너무나 깊이가 있는 것들이라 가볍게 던진 제 질문이 당첨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다른 당첨자분들과 비교해도 엄청 짧았어요...) 너무 운좋게 딱 당첨이 되었지 뭡니까... 호텔 25층에 도착하자마자 안내를 받아서 방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예쁘게 입구부터 오디딸리 관련 컨셉 디자인들로 장식이 되어 있었어요. 본디 호텔을 기념해서 나온 향수 브랜드라서 그런지, 호텔하고 매우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멋지게 배치되어 있는 소품들과 향수들을 놓칠 수 없었어요. 알타이아의 대표 향수 세가지(네가지?)도 한컷 찍었어요. 바이 애니 아더 네임(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장미는 ..

향수 2023.09.07

[리퀴드 퍼퓸바] 비디케이 퍼퓸 / BDK 퍼퓸 그리 샤르넬 시향기 / 향수 리뷰

BDK 퍼퓸 - 그리 샤르넬(BDK Parfums - Gris Charnel) 그리 샤르넬은 예전부터 유명하다고 이야기를 들어 왔는데요, 시향을 해보니까 유명세와 인기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탑 확 날카롭게 서늘한 그린 노트(노트 상은 카다멈)의 뉘앙스가 느껴지고, 이 느낌이 계속 중심에서 존재하고, 통카빈 특유의 고소한 파우더리 감도 잘 느껴지고요. 전반적으로 티 노트가 깔려 있고 스모키한 베티버 뉘앙스도 간간히 올라오네요. 무화과 느낌도 전반적으로 느껴지고, 향기가 여러 다양한 트레일을 가지고 있다기보다 딱 이름, 잿빛 육체를 구현한 듯한 냄새가 나요. 무화과, 아이리스, 샌달우드의 조합으로 밀키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핵심적입니다. 저는 약간 면도 크림같은 인상을 받았어요. 그런 것처럼 프레쉬하고 깨끗..

향수 2023.07.29

[리퀴드 퍼퓸바] 어비어스 뮈스크 (머스크) 시향기 / 향수 리뷰

어비어스 퍼퓸 - 엉 뮈스끄(Obvious Parfums - Un Musc) 탑 버가못 느낌, 그리고 생강 느낌의 묵직한 달달함이 느껴지네요. 하트에 있는 우디 노트들은 개성하면 다들 한 개성하는 향기들인데도 특징적인 느낌이 안느껴져서 이게 어떤 특정한 캐릭터를 주기 위한 느낌은 못 받았어요. 머스크 설명 글로발라이드와 헬베톨라이드는 깨끗한 화이트 머스크의 느낌을, 암브레톨라이드와 머세논은 피부에서 날 것 같은 육욕적인 머스크 뉘앙스를 가지고 있는 향기에요. 총평 달달한 생강 느낌과 살짝 터치된 우디 뉘앙스, 화이트 머스크 어코드와 묵직한 머스크의 느낌으로, 사시사철 언제나 쓸 수 있을 듯한, 정말로 '머스크'적인 향기라고 할 수 있겠어요. 만약 순수한 머스크 느낌이 궁금하시면 이 향기를 통해서 대충 뉘..

향수 2023.07.29

[리퀴드 퍼퓸바] 프라팡 - 디 오키드 맨 향수 리뷰 / 시향기

프라팡 - 디 오키드 맨(Frapin - The orchid man) 프라팡은 1270년부터 꼬냑을 생산해 온 꼬냑 전문 브랜드인데 향수 브랜드로서 진출했다고 해요 사실 저는 술이나 향수나 향기를 즐기는 점, 사치품이라는 점, 사람의 감정을 즐겁게 해준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참 현명한 판단이었던 것 같네요. 디 오키드 맨은 헤스페리데스(시트러스) 라인 향수 중 하나인데요, 시트러스로 분류된 향수답게 확 화려하게 올라오는 버가못 등의 시트러스가 중심인 향기였어요. 그리고 묵직한 레더 뉘앙스와 남성 스킨과도 같은 허브 향기, 부드러운 자스민과 앰버 느낌으로 마무리되는데요. 크리드의 어벤투스와 좀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심 될 것 같아요. 크리드의 스모키한 느낌과 확 찌르는 파인애플과 까시스를..

향수 2023.07.16